[인터뷰]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 김정흠 이사장

최근 설립된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이사장 김정흠)가 지난 2일 부산지회 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교육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관리함으로써 학생 및 일반국민의 교육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출범한 이 단체는 전국에 산재한 컴퓨터관련 교사들의 모임 및 개발업체.교육기관 등과 연대를 형성、 컴퓨터이용교육(CAI)의 진흥을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인 김정흠이사장을 만나 설립배경 및 향후계획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의 설립배경은.

*컴퓨터보급현황 등 제반여건을 고려하면 지금이 바로 CAI(컴퓨터에 의한교육 보급의 적기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3여년전에 50여개의 교육용소프트웨어개발업체를 중심으로 한국CBE개발협의회라는 단체가 결성됐으나 흐지부지 끝나버린 것으로 알고 있다. 컴퓨팅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한계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장래를 위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때다.

-어떤 활동을 벌일 것인가.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많은 교사단체.개발업체.교육기관 등과 활발히 접촉 범국가적인 모임을 만들 생각이다.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와 장 을마련하는 것이 우선과제다. 그 다음부터 차분히 세부활동을 펼쳐갈 계획이 다. -재정확보가 사업의 큰 걸림돌인데.

*민간단체인 만큼 그 부분이 관건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출판사업.

회비모금.후원확보.국가프로젝트참여등만으로도 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을것같다. 이윤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96년의 구체적인사업계획은. *내년부터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중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또 교육기관 및개발업체를 결집、 교육용소프트웨어심의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방안도 고려 하고 있다. 전국주부들을 대상으로한 세미나와 청소년을 위한 컴퓨터수련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CAI현황을 외국과 비교한다면.

*미국의 경우 대기업 차원에서 2~3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CAI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일본.유럽 등에서도 국가적인 관심하에 CAI프로젝트가 진행 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하드웨어의 발전속도에 관계없이 하위기종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가 국가의 지원하에 운영되고 있다.

국내환경에비하면 대단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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