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발명가가 될수 있다] 발명가가 되기 위한 자세 (16)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아무리 나쁘고 슬픈 기억이라 할지라도 시간이흐르면 모두 잊는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인간에게 망각이란 정말필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망각은 독소와 같은 것이다. 출근길의 자동차안에서 아주 기발한 생각을 했으나 직장에 도착하면 도무지 떠올릴 수가 없다. 벌써 몇 분 사이에 이미 그 생각은 망각의 강을 건너버린 것이다.

망각의 예방책은 없다. 그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때 그때 기록하는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발명가나 정치가 음악가 등은 모두 기록광이어 싼고 한다.

링컨은 모자 속에 종이와 연필을 넣어 두고 언제든지 기록할 수 있게 했고 이 메모를 통해 자신의 정치관을 완성해 나갔다. 슈베르트는 손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악보를 그려 넣었다. 어느 때는 식당의 식단표가 악보가 되기도 하였고, 심지어는 잠시 서있는 뒤에까지 악보를 그렸다 한다. 이 덕분에 그는 일생을 통하여 끊임없이 주옥같은 음악들을 작곡할 수 있었다.

밑씨는 항상 백지를 지니고 다니다가 자신의 생각과 관련이 있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언제인가 그가 야광제품에 흥미를 갖게된적이 있었는데 활용품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집과 회사를 오가며 생각하는 말들을 무심코 적어봤다.

"지하실, 밤, 비, 물, 목마름, 물잔.." 메모를 하나하나 읽어나가던 그는 갑자기 손뼉을 쳤다.

"바로 그거야. 밤에도 보이는 야광 물잔!" 이렇게 해서 그의 연상기록은 하나의 아이디어 상품으로 이어졌다.

왕연중 한국발명특허협회 발명진흥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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