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 "특A발표회" 참관차, 미 제니스 앨빈 모쉬너사장

"LG전자의 제니스사 인수는 그동안 경영악화로 확산된 임직원들의 불안감 을해소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고 신규 투자여력도 생겨 사내분위기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LG전자 특A발표회 를 직접 참관하기 위해 한국에온 미제니스사 앨빈 모쉬너(43)사장은 LG와 한배를 타게돼 경영의욕이 되살아났다면서 앞으로의 의지를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경영정상화 계획은.

*오는 97년까지는 매출신장보다도 생산공장의 개선을 포함한 경영합리화 에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98년부터는 매출신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다. 우선 LG전자의 생산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멕시코공장을 중심으로한 생산 라인의 합리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LG전자의 세계적인 유통망을 이용해 북미시장에서의 컬러TV시장점유율을오는 2000년까지 20%이상으로 높여 1위로 올라서는 한편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시장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영정상화 5개년계획을 세웠으며 오는 2000년에는 매출을 현재의3배규모인 45억달러이상 올린다는 목표다.

-앞으로의 투자계획은.

*신주발행을 통해 생긴 1억6천만달러를 시카고근교의 멀로스파크 브라운 관공장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35인치 이상 대형 컬러브라운관(CPT)생산라 인을 구축하고 공장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17인치 이상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에 대한 신규투자도 적극 검토중이 다. -LG전자와의 기술및 사업협력방안은.

*고선명(HD)TV분야의 기술개발협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LG전자 시카고연구소를 주요창구로 삼아 기술협력을 진행시켜왔으며 앞으로는이를 더욱 확대 강화할 예정이다. HDTV용 반도체는 현재 공동개발을 한창 추진중이며 제니스는 미국 HDTV 표준화(그랜드얼라이언스)의 핵심참여기업일뿐아니라 이 분야의 첨단기술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어 기술협력효과가 매우 클것이다. 특히 제니스의 강점기술이기도한 동화상영상압축과 디지털 신호처리 、 데이터 전송기술 등에 대한 협력이 확대될 것이다. 주요부품은 LG로부터조달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VCR에 대한 기술협력은 LG전자가 최근 파일럿타입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까지 와있다.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쪽에서의 기술협력도 확대하고 있는데 내년하반기 나97년상반기쯤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디지털위성방송수신용 세트톱박스(IRD)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인데 제니스는 현재 미국내 3대위성방송사업자중 하나인 에코스타사와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다. PC에 연결사용하는 케이블 모뎀은 제니스가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현재보다 고기능.고성능화된 신제품개발을 LG와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멀티미디어에 대한 양사의 기술및 사업협력은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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