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장사가 심상치 않다.
"한글윈도우95" 출시로 한껏 기대를 모으던 메모리판매 특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윈도우95"가 본격 출시되면 메모리판매가 예상외로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 용산전자상가의 매장에는 메 모리를 찾는 고객이 그리 많지 않다.
용산전자상가 반도체매장에는 지난달 28일이후 메모리판매건수가 하루 평균2건에 그쳐 한글윈도우95 출시이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을 뿐아니라 메모리 의가격도 아직까지 한글윈도우95 출시전과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이같은 현상에는 메모리의 주수요처이던 용산 조립PC업체들의 몰락이 크게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과거 286에서 386으로、 386에서 486으로 PC기종이 변경될 때에는 조립PC업체들에 배달되는 메모리 운반차들이 용산을 헤집고 다닐 정도였으나 지금은 사람들의 왕래가 뜸해 극히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러가지 정황에 비춰 볼 때 한글윈도우95 특수가 좀처럼일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PC시장의 펜티엄기종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PC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조립PC업체들이 비록 "한글윈도우95출시"라는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조립PC업체들의 메모리 대량수요가 없을 경우 일반PC사용자들의 메모 리확장용 수요가 전부인데 그나마 펜티엄의 보급대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특수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욱이 이달말부터는 16MB 메모리가 기본장착된 신제품 구입자가 많아져메모리수요의 폭증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기업들의 경우 한글윈도우95를 탑재하고 16MB메모리를 기본으로 하는 신제품을 이달중으로 대거 선보일 예정이나 이들은 주로 반도체업체로부터 메 모리를 직접 조달받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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