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동심을 키워주던 만화는 이제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지만 막상 만화책을 빌리거나 사려면 쑥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최근PC통신을 통해 만화를 감상하는 PC만화방 서비스가 시작돼 만화방을 기웃거리지 않고도 좋아하는 만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모듬정보가 천리안매직콜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PC만화방"은 인기작가 의만화파일을 제공해준다. 현재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만화는 김 수정의 "일곱개의 숟가락", 고행석의 "고집삼총사", 황미나의 "레드문", 박 원빈의 "수퍼스타" 등 8개 작품. 이 외에도 장자.사기 등을 만화화한 채지충의 고전만화시리즈 와 한의학처방을 만화로 엮은 "전래의학만화", 단편만화 "빅보물섬" 등도 제공된다.
또 좋아하는 만화작가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읽은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만화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PCMAIN.EX E"파일을 이용자의 PC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만화의 감상은 물론 명암조절과 책갈피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만화파일 한 개의 크기는 약 40만~70만 바이트 정도. 만화 한편을 감상하려면20개 내외의 파일을 받아야 한다.
아직 386이하의 기종에서 사용할 경우 압축해제에 시간이 오래걸리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있다. 모듬정보는 앞으로 압축률을 높이고 이미지의 선명도 를더욱 높인 만화파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PC만화방의 정보이용료는 분당 30원이고 천리안 아무 화면에서나 "GO PCCO MIC"을 치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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