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윈도우95"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16MB 메모리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당초 예상과 달리 오히려 8MB 메모리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부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한글윈도우95"의 시판이 이루어지면 그동안 약보합세를 보이던 8MB D램 모듈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와달리 공급이 달려 오랫동안 품귀현상을 빚어 오던 16MB D램모듈은 더이상 수요가 늘지 않고 가격면에서도 현재의 강보합세를 계속 유지할 전망된 다. 이는 16MB 메모리의 공급이 워낙 달려 이를 구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8MB모 듈2개를 연결해 사용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품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16MB D램의 경우 이를 모듈화시켜 주는 컴포 넌트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증산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아무리 수요가 늘더라도 공급이 이를 따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6MB 메모리모듈을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대부분 PC메이커들이 "한글윈도우95"를 기본적으로 탑재한 신제품 펜티엄PC에 8MB모 듈2개로 16MB 메모리를 구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욱이 8MB 메모리를 사용해오던 기존의 윈도사용자들도 한글윈도우95 로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는 대부분 8MB모듈 1개를 추가하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지난 6월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1만원정도의 가격하락을 보이던 8MB D램모듈은 "한글윈도우95"의 출시이후 강보합세로 반전、 최소한 종전가격으로 가격이 환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MB D램모듈은 공급이 원활한데다 이를 제조할 수 있는 관련부품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고 수요확대에 따른 증산이 용이해 심각한 품귀사태 는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6M D램 모듈은 PC메이커 및 사용자 등 메모리 수요자들이 8MB 모듈로 대체수요가 일어날 경우 "한글윈도우95" 출시이후에도 큰 폭의 수요급 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의 강보합세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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