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인 한글문자 무선호출서비스가 예상밖으로 저조한 가입률을 나타내고 있어 무선호출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2일 무선호출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15일 현재 한글문자호출서비스 가입자 수는 한국이동통신 8백85명、 서울이동통신 4백20명、나래이동통신 4백명 등으로 3사를 합쳐 1천7백명정도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신규가입자당 비율로 환산했을 때 전체 무선호출 신규가입 자의 1~2%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초 적게는 5%、 많게는 8%까지 차지할것으로 내다봤던 업계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결과이다.
한글문자호출서비스가 이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자호출 단말기와 가입비、 사용료 등 전반적인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사용방법이 어려워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무선호출서비스업계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형문코드방식、 PC입력방식 외에 오퍼레이터방식(교환원이 대신 문자를 송신해주는 방식)의 조기도입을 검토하는 등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이동통신 관계자는 "일선 영업소에서 아직 적극적인 영업을 하지 않고있는 것"을 원인의 하나로 분석하고 "내년 초쯤에 단말기의 가격이 10만원 내외로 떨어질 경우 시장이 좀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래이동통신은 "오퍼레이터방식이 조기에 도입되지 않는 한 가입률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의 조기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동통신 관계자는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자호출서 비스의 도입이 너무 성급했다"고 지적하고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 문자호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글문자호출서비스가 이처럼 예상밖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사업자별로 미리 확보해 두었던 단말기의 재고가 누적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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