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중화영관이 스코틀랜드에 대규모 브라운관 공장을 건립한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중화영관은 3억6천8백만달러를 투자해 스코틀랜드에 연간 1천만대 가량의브라운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내년말께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의 브라운관 생산능력은 올해 2천만대에서 내년엔 3천 만대로 늘어나 네덜란드 필립스를 제치고 한국의 삼성전관에 이어 세계 2위 로한 계단 올라서게 된다.
이번 투자 발표는 중화영관으로선 최초의 유럽 투자로 스코틀랜드 공장을 향후 유럽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TV 및 컴퓨터 모니터용으로 쓰이는 브라운관은 PC 수요의 급증으로 지난해부터 유럽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공급부족 사태를 빚었다.
따라서 중화영관의 스코틀랜드 공장이 가동되면 유럽지역 제조업체들의 브라운관 수급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화영관은 대만 최대의 전자업체인 타퉁이 91.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브라운관 업체로 현재 대만과 말레이시아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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