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가격이 연말을 앞두고 큰폭으로 속락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신제품 출시로 용산 상가 등지의 기존 제품가격이 1개월전인 지난 10월중순보다 5만~10만원정도 떨어졌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15만원까지 떨어져 올들어 최대의 낙폭을 기록 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의 가격인하폭은 3만~4만원선에 불과했다. 단일 품목으로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애니콜"의 경우지난10월 중순 50만원대의 가격이 유지됐으나 최근들어 상가 소비자가격이 삼성전자의 대리점 공급가격인 45만원에 형성되고 있으며 일부 덤핑제품의 경우 4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모토로라의 올해 출시모델인 "택5000"은 지난달 72만원선에 상가가격이 형성돼 있었으나 최근들어 상가 판매가격이 57만~58만원까지 떨어져 한달만에15만원이 떨어지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
또 50만원대였던 "노키아232"도 코오롱정보통신.민영통신.남성 등 정규 공 급선을 통해 나오는 가격이 4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우회수입돼 들어오고있는 비정규 제품의 경우 33만원선까지 떨어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들 기존 제품의 가격인하를 촉발한 삼성전자의 "SH-800"의 경 우최근들어 본격적으로 물량공급이 시작됐으나 아직까지 매기가 제대로 살지않고 있는데다 상가업체들이 신제품의 가격인하를 우려、 물량확보를 꺼리고있어 상가시세가 아직 형성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달들어 용산전자상가 일대와 양재동 이동통신기기 밀집상가 매장들 은하루 한대의 휴대전화 판매도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휴대전화의 실제 거래가격이 최근 형성된 상가시세 이하로 거래되 는경우도 많아 휴대전화가격 급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상가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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