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인도 가전제품 생산법인 설립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인도에 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종합가전공장을 설립해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우전자는 최근 자사의 남귀현 부사장과 인도 앵커사 샤 회장이 총 4천8 백만달러를 76대 24의 비율로 합작투자해 현지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법인 DAEL 을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봄베이 남쪽으로 6백km 떨어진 고아주 베르나 산업공단내 대우전자 인도 종합가전공장은 초기에는 연간 컬러TV 20만대、 냉장고 10만대、 세탁기 10 만대씩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내년 8월께부터 가동하는 한편 98년에 는생산능력을 컬러TV 40만대、 냉장고 20만대、 세탁기 20만대 등으로 확대 할예정이다. 인도 가전시장은 현재 연간 TV 1백80만대、 냉장고 1백80만대、 세탁기 70 만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구가 10억여명에 달해 잠재구매력이 매우 높아한국 전자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부터 앵커사와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컬러TV.냉장고.세 탁기.전자레인지.청소기 등을 판매해 왔다.

한편 합작파트너인 앵커사는 지난 59년 설립돼 현재 인도 내수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스위치.형광등 등의 제품을 비롯해 믹서.선풍기.

다리미 등의 소형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대우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의 주력 가전제품 제조.생산 기술을 얻어 종합 전자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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