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움추렸던 홍콩영화가 이달들어 비디오프로테이프시장에 대거 쏟아지면서 다시한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들어 이연걸.성룡 주연의 몇몇 대박 작품을 제외하고는 구색갖추기 프로 로매달 3~5편씩 출시돼온 홍콩영화가 이달엔 "유덕화의 도망자" "중경삼림" 등흥행예상작을 포함해 무려 10여편이상 대거 출시돼 대여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프로테이프업계가 홍콩영화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것은 최근 극장스크린에 등장한 홍콩영화가 한동안 소재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국내팬들에게외면당했던 이전의 영화들과는 달리 다양한 소재를 활용,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최근에 개봉 또는 개봉예정인 "옥보단" "성룡의 썬더볼트" "양축" "동 사서독" "야반가성" 등도 이미 흥행에 성공했거나 흥행성공의 가능성이 높아프로테이프시장에서 홍콩영화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맥스는 왕가위 감독의 극장 흥행작 "중경삼림"을 이달의 주력작품으로 출시했으며 주성치 주연의 SF액션 화제작 "서유기월광보합"을 이번주중 출시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드림박스 브랜드로 무협물 "소취권"과 액션물 패도여협 을 출시했으며 장이모 감독과 공리가 다시 호흡을 맞춘 화제작 "화 혼"을 이번주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 SKC는 흥행예상작인 "유덕화의 도망자"를 출시한데 이어 다음주초엔 액 션물 "무미신탐"을 출시, 홍콩액션물을 선호하는 청소년및 성인팬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영성프로덕션은 곽부성주연의 액션물 "애재창구상"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주중 진우 감독.주연의 드라마 "아메리칸 와이프"를 출시하고 이달말쯤 엔대박이 예상되는 코믹액션물 "중국룡"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진통상이 16편짜리 장편 무협물인 "신조협려"를 출시한 것을비롯해 몇몇 중소제작사들도 다시 홍콩영화를 한두편씩 출시하기 시작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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