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음반사들이 최근들어 신인 클래식연주자의 발굴및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영상사업단을 비롯, BMG뮤직.EMI 등 국내외 음반사들은 외국에서 활동중이거나 외국 유학에서 갓 돌아온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중에 실력있는 신인을 발굴, 장학금을 지원하고 연주회를 열어주는 한 편직접 계약을 맺고 음반을 발매하는 등 신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반사들이 이처럼 신인 아티스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스타급 연주자를 얼마나 보유하는가에 따라 음반사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미리 신세대 유망주를 확보해 자사 소속의 아티스트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 소속의 삼성나이세스는 유망한 신인 클래식 연주자를 확보 하기 위해 줄리어드음대에 재학중인 한국인 학생중 우수한 연주자를 뽑아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제니퍼 고에게 연 1만달러씩 3년동안 장학금을 주기 로했고, 지난 10월에는 비공식오디션을 통해 줄리어드음대 학생 6명을 장학 생으로 뽑아 각각 2천~3천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미국에서 활동 중인 테너 최승원씨를 장학생으로 선발, 5천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나 이세스는 또 내년에는 콩쿠르방식의 "나이세스 장학금상"을 제정, 우수한 클래식 연주자를 발굴할 수 있는 공식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 직배사인 BMG뮤직은 외국 유학에서 돌아온지 1년여 밖에 안되는젊은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음악관계자들의 추천을 받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목. 금관악기부문에서 유능한 연주자를 발굴, 연주회를 열어주고 소정의 개런 티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연 6회의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 며,음악회의 반응이 좋을 경우 연주자와 지속적으로 후원관계를 유지할 방침 이다. 이밖에도 BMG뮤직은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첼리스트 조영창씨와 음반을 내기로 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권윤경씨, 부천시향 현악앙상블과도 음반을 낼 계획이다또 다른 외국 직배사인 EMI도 신세대 한국인 연주자중 이미 세계적인 스타로떠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첼리스트 장한나와 계약을 맺고 음반을 내고있다.
한편 외국 직배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내 클래식음반 시장을 거의 점유하다시피한 외국음반사들이 한국인 연주자시장까지 잠식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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