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제조업체 연결 유통VAN사업, 확대 추세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를 컴퓨터 통신망으로 연결、 다양한 부가정보를 제공 하는 유통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레지폰시스템.데이콤.제일씨앤씨.유공 등은 최근 유통업계의 POS시스템 구축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로부터 집계한 판매자료를 재가공해주는 유통VAN사업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유통VAN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내년 유통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이들 부가가 치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동향을 보다 정확히 파악、이를 마케팅전략에 적용하는등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레지폰시스템은 전국의 슈퍼소매점 및 체인본부에 POS단말기를 설치하고이를 공중회선을 통해 호스트컴퓨터와 연결、 각종 판매자료를 분석.가공 해주는 레지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가 유통업체들에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단품별 우수판매제품 목록 제조회사별 판매실적 등이다.

87년 국내 최초로 전자문서교환(EDI)서비스를 제공했던 데이콤은 지난 93 년유통VAN이 국가정책연구개발과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관련사업에 착수、 올해 3월과 5월에 판매정보서비스 및 의류업계서비스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데이콤은 수발주처리、 매입확인 및 대금결제정보、 본.지사.대리점간 정 보교환서비스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펌뱅킹、 상품판매정보서비스 등을 추가제공하고 있다.

SI전문 제일씨앤씨도 유통VAN서비스를 POS관련 자료집계나 네트워크 중심 이아닌 정보처리 위주로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일본 FIP사와 손잡고 전담팀을구성 수발주대행、 수탁운영、 네트워크POS、 POS데이터 등 다양한 서비스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공은 지난해 7월 구축완료한 "글로벌 패키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23개 지역과 7개 해외지역을 연결、 계열주유소들의 판매재고、 주유소 고객 관리、 각종 카드업무 등 오일VAN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그룹과 LG그룹을 비롯 음반유통업체 등도 독자적인 유통VAN을 구성해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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