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롬, 일시적 가격하락

그동안 급등세를 보이던 EP롬 가격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반전 됐다. 13일 반도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초까지 8천원정도 하던 4MB EP롬이 주말께에는 7천5백원으로 5백원정도 떨어졌다.

EP롬의 경우 지난 몇개월동안 꾸준히 가격상승세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지난 주말 갑작스런 EP롬 가격하락에 부품유통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지난 주말의 EP롬 가격하락이 "일시적인 현상 으로지속되지 않고 조만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산과 세운상가의 관계자들은 "EP롬의 최근 가격하락은 일부업체가 가격 상승을 노려 그동안 비축해뒀던 물량을 일시에 출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부품유통업체들의 비축 물량이 시장상황을 뒤집을 정도로 많지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P롬의 경우 최대 수요처인 게임기 제조업체들의 경기부진에 따라 제조업 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줄이면서 그동안 가격이 계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반도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EP롬의 수요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었지만아직 일정 수준의 수요는 계속 발생되고 있는 반면 공급애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생산업체들의 공급량 확대가 없는 상황에서 일부 판매업체들의 비축물량이 시장에 나온다고 해서 부족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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