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컴 초대석] 장인정신 투철한 회사로 키울터

"뜻을 같이 하는 인력들이 앞으로 많이 모여 평생토록 연구에만 전념할 수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또 연구인력의 글로벌화를 추구해 내년부터는 무선통신분야에 상당한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인도의 연구인력을 초빙할 것입니다.따라서 향후 5년이내에는 일본 무전기회사라면 켄우드가 있듯이 한국에 는 메이콤이 있다는 신화를 창조할 것입니다." 지난 94년 11월 설립당시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햄 HAM 아마추어무선사 기기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지역에 국내 업체 로는 처음으로 수출의 길을 열게된 메이콤의 배수원(37)사장은 회사의 진로 를 이렇게 밝혔다.

메이콤이 설립 1주년 남짓한 업체로서의 불리함을 딛고 국산 햄기기사에하나의 찬란한 금자탑을 세우게 된 것은 부단한 기술개발과 해외시장에 대한 조사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미국 대만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조만간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배사장은 "메이콤의 제품이 일본의 켄우드 야에수 등과 비교해 볼때 기능은 적지만 성능이나 가격면에서는상당한 우위에 있다"고 밝혀 국산 햄기기의 수출전망을 낙관했다.

메이콤은 또 올해 3월 휴대형 생활무전기(모델명 메이콤 AH-27)를 개발、 그간 프랑스.독일 등 유럽지역에 3만대를 공급해 왔는데 이달부터 국내 내수 시장에도 참여해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4월에는 휴 대형 생활무전기의 후속모델로 차량용 생활무전기도 출시、 수출.내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배사장은 "올해는 생활무전기위주로 사업에 전념했다면 내년에는 햄기기 위주로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면서"햄기기의 수요가 생활무전기보다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 국내 시장을 일본산에 고스란히 내주고있어 메이콤 뿐만아니라 국내 무전기생산업체들도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 고말했다. 국내 업체들이 자존심을 걸고 R&D에 전력한다면 충분히 일본제품 에상응하는 제품을 개발、 국내 시장의 진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배사장은 이어 "우리회사는 R&D비용을 매출액 대비 5%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특히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지불되는 간접비를 최대한으로 줄여 R D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회사의 운영방침을 밝혔다.

메이콤은 출범 첫해인 올해 매출목표를 14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현재의 추세라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80억원、 97년에는 2백 억원、 2000년에는 5백억원을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2005년에는주식시장에 회사를 상장시킨다는 야심찬 포부도 함께 마련해놓고 있다.

이를 위해 메이콤은 내년 1월 자본금을 5억원으로 증자를 단행하는 한편, 종업원도 현재 30명에서 70명으로 대폭 늘리고 이중 연구인력은 30명정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연구인력의 확보가 중소기업을 하는 경영주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문제"라는 배사장은 "60세가 넘어도 오직 연구에만 매달릴 수 있는 장인정신이 투철한 인력들이 많이 모여 회사를 발전시켜 줬으면 더할 나위 없이좋겠다 고 소박한 희망을 피력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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