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종합유통업체인 한국소프트유통센터가 국내 굴지의 운수기업인 대한통운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유통센터(대표 김재덕)와 대한통운(대표 김여환)은 한국소프트의 컴퓨터 영업망과 대한통운의 물류망을 결합、 컴퓨터판매에 상호협력키로 하고 M&A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한통운은 1차로 한국소프트에 50억 원규모의 자금과 물류기지 및 택배시스템을 위한 차량을 제공하고 내년도에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한국소프트로 하여금 서울 2개소、 부산 2개소를 비롯대구.광주.대전.인천.전주.진주 등 전국 역전 및 요충지에 설치된 20여개 물류센터를 사용토록 하는 대신 한국소프트로부터는 경영권 참여와 함께 컴퓨터유통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한국소프트는 이번 전략적 제휴가 완료되면 그동안 운수업에만 전념해온 제휴선인 대한통운이 컴퓨터유통을 통한 정보통신사업 진출이 용이해지고 한국소프트도 제휴선인 대한통운의 전국적인 물류기지를 이용해 컴퓨터및 주변기기 소모품、 소프트웨어 등 각종 컴퓨터제품을 전국 유통망에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의 김재덕사장은 "세진컴퓨터랜드처럼 임대료.광고비 등 운영경 비가 많이 드는 백화점식의 전시형 매장으로는 실질적인 가격파괴가 어렵다" 고전제한 뒤 "내년도 유통시장의 완전개방에 발맞춰 대한통운의 물류기지를컴퓨터의 신속한 물류체계로 이용하고 점진적으로 이를 창고형 매장으로 활용 컴퓨터유통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한국소프트는 우선 대한통운이 물류기지를 갖추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소프트와 대한통운은 이달중에 물류기지 이용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짓고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질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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