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혼매점이 설 땅을 잃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사의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가전혼매점들이 수입 소형가전업체의 시장잠식과 전자제품 확보의 어려움、 윤달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또 가격파괴점의 잇따른 등장으로 제살깎기 경쟁이 심화돼 경영악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전국에 40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한국가전양판점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유통시장 개방에 대응、 가전양판점을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정책을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전3사의 제품공급 불가방침에 따라 제품수급도 어렵고 필립스 등 외산 가전업체들의 시장잠식이 가속화되면서 입지가 약화되 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가전양판점협회 소속 혼매점들은 겨울난방용품의 초기물량도 아직까지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거래선이던 중견 소형가전업체의 부도로 제품수급은 물론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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