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수um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져 혈관이나 신경과 같이 신체내 미세한 부분의 국부수술 등에 활용되는 마이크로머신이 국내에서도 본격 개발된다.
6일 정부는 초정밀기계기술(마이크로메카트로닉스)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상산업부산하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 를 총괄주관기관으로 해 이 마이크로머신기술개발을 G7사업의 하나로 추진키 로 했다.
마이크로머신은 집적회로가공기술과 기계기술을 결합해 만든 um(1천분의 1mm 단위의 소형기계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이 기술은 앞으로 혈관내부의 구조 를알아내는 소구경 내시경이나 실제수술을 하는 원격조정수술기 등 의료기기 를비롯해 자동차.광통신.정보기기 등 산업 각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기대된다. KETI는 이와 관련、 오는 2001년까지 6년간 2단계에 걸쳐 공통기반기술 2개와 이 기술을 응용한 10개의 제품을 개발하는 내용의 마이크로머신개발계 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KETI는 우선 1단계로 오는 98년까지 마이크로머신의 핵심기술인 미세구조 물제작(LIGA)기술과 제품화기반기술을 개발하고 2단계로 2001년까지 의료기 기분야의 초소형 내시경을 비롯해 정보기기분야、 자동차 및 산업응용분야、 광통신 및 광응용분야 등 4개분야의 10개응용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제시 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초소형 기계기술공동개발센터 가칭 를 초기자본금 40억원규모로 설립하는 한편 핵심기술에 대해서는일본의 마이크로머신센터、 독일 칼스루헤 미세기술연구소와의 공동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KETI는 여기에 총 8백30억원의 연구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정부예산 과민간출연금을 각각 4백15억원씩 동원、 충당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KETI는 이같은 계획이 기반기술보다 제품개발에 너무 치중돼 있다는지적에 따라 응용제품개발건수를 절반이하로 줄이고 핵심기반기술 개발에 더 욱중점을 두도록 계획을 수정、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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