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인디자인협, 우베 반슨 회장

지난 9월 세계디자인단체협의회(ICSID)회장에 선임된 우베 반슨씨(65)가 LG전자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전문디자이너로 화려한 실무경력을 쌓은 우베 반슨 회장을 만나봤다.

-산업디자인과 관련 주목할 만한 추세가 있다면.

*한마디로 제품의 기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작아지고 있는 반면 디자인의 역할과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기술개발속도가 빠른 전기전자분야는 부품수가 줄고 칩화되면서 디자이너의 표현영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개발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등 차세대제품과 관련된 디자인의 역할은. *기존 제품들의 디자인은 일정한 흐름이 반영돼 왔으나 멀티미디어 등 첨단제품의 디자인은 교과서가 없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시작되고 있다고 할수있다. 특히 차세대 제품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얼마나 사용자중심의 설계와 디자인을 제공하는가에 따라 상품화의 성패가 엇갈릴 것이다. -한국산 전기전자제품 디자인에 대한 인상은.

*전반적으로 평범하며 뚜렷한 기업이미지나 전략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는한국기업이 그동안 가격중심의 상품화전략을 구사해온 데 그 원인이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한 기업이 독특한 이미지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에서종합적인 경험과 역량이 축적되어야 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디자인라운드(DR) 움직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DR를 무역장벽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부당한 복제나 표절에 대해 지적소유권을 보호하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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