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제공돼오던 지능망서비스가 오늘부터 전국으로확대된다. 한국통신은 31일 그동안 서울과 부산지역에만 제공해온 161신용통화서비스 와 전국 6대도시에만 제공해온 "080착신자 요금부담서비스" 등 지능망서 비스를 11월 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날 오후 서울 가좌전화국에서 지능망 교환기 개통행사를 가졌다. "161신용통화서비스"는 공중전화나 다른 사람의 일반전화를 이용해 통화하 면이용요금은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전화번호로 부과되는 서비스로 "착신 번호지정" "단축다이얼"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080 착신자 요금부담서비스"는 기존의 착신자 요금부담전화(일명 클로버 서비스)를 더욱 지능화시켜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추가한 지능망 서비스 로,금융.운수.통신판매.제조.관광 등의 서비스업체에서 고객상담.주문.예약 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이번에 시행되는 080서비스는 특히 전국에 산재한 사업장을 하나의 080번 호로 대표번호화할 수 있는 기능, 서비스 가능지역과 불가능지역을 사전에 지정하는 기능、 발신기능 등이 추가돼 효용성이 매우 높다.
한국통신은 현재의 지능망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오는 98년까지는 *일반 전화가입자가 공중망에서 마치 사설전용통신망을 이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있는 "국내가상사설망서비스" *전화번호와는 별개로 별도 개인번호를 부여해 위치이동에 관계없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개인번호 서비스" *전화를 이용해 사전지정된 전화번호로 다이얼링해 투표수 및 여론조사 결과를 자동 집계하는 "전화투표 및 여론조사 서비스" 등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최승철기자> <미니해설> 지능망서비스란 기존의 전화망(PSTN:Public Subscriber Telephone Networ k)에 대용량 컴퓨터 시스템을 부가 설치함으로써 가입자 데이터의 저장、 교환기에 수록돼 있는 정보의 응용 등을 컴퓨터가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통신망을 지능화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 쉽도록 하기 위해 생겨난 개념이다.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지능망 서비스는 국산 전전자 교환기에 지능망 기능을 부가한 TDX-10 SSP교환기와 가입자 DB 등을수록하고 있는 고성능 컴퓨터를 №7 공통선 신호중계장치로 연결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