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및 음반직배사 등 신규 업체들의 잇단 가세로 기획 비디오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로테이프 셀스루(소비자직접판매)시장에서 기획물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SKC.우일영상.세음미디어 등 대기업계열 프로테이프제작사들과 폴리그램.워너뮤직 등 음반직배사들이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거나 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엠코리아.서진통상.미디아트.세영미디어 등 중소프로 테이프제작사들이 주도해온 기획비디오물 시장의 경쟁구도는 크게 중소제작 사.대기업.음반직배사 등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셀스루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SKC와 우일영상은 극영화 및 만화영화 출시에 이어 12월부터 기획물을 집중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작품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음미디어도 앞으로 활성화가 예상되는 셀스루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아 래이달에 1차 기획물로 "신세대 부부를 위한 러브테크닉"을 렌털 및 셀스루 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최근 프로테이프사업에 본격 참여한 코오롱도 "코오 롱샘동이"라는 브랜드로 유아.어린이 교육용 위주의 기획물을 출시하고 있다. 음반직배사인 폴리그램 영상사업부는 폴리그램비디오인터내셔날에서 제작 한스포츠.다큐멘터리.뮤직비디오 등의 기획물을 집중 출시키로 하고 판매대행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워너뮤직도 최근 셀스루전문업체인 비엠코리아와판매대행계약을 맺고 "수잔 파우터의 육체와의 전쟁" "제인 폰다의 요가" 등 기획물을 선보였다.
이같은 신규 업체들의 잇단 시장참여로 그간 만화영화 및 극영화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셀스루시장에서 스포츠.다큐멘터리.아동학습교재.뮤직비디오 등 기획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