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자유통시대] 김영근 LG전자 남부영업지사장 인터뷰

"올해 제주도의 전자시장은 가전부문 7백억원, C&C부문 1백20억원 등 모두8백2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가전부문이 정체현상을 보이는 반면에 C&C부 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내년도에는 1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전자 남부영업지사 김영근지사장은 "제주도의 전자시장은 국내 전체시장 에비하면 소규모인데다 대형 유통업체가 없기 때문에 타지역처럼 시장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면서 "인구수 53만명에 12만가구인 제주도의 가구당 가전구입 가는 5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제주도의 대리점들이 타지역 대리점에 비해 4~6%의 높은 판매가격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의 전자유통시장환경에 대해 "전국 총생산의 1%에 해당하는제주도는 올들어 이 지역에서 H사.M사 등 5대 건설업체가 모두 7백억원 규모 의부도를 내 경기가 위축돼 있는 가운데서도 전자부문의 유통환경은 안정적" 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를 중심으로 하는 북제주와 남제주를 두축으로 동부권과 서부권 등 크게 4개상권으로 나눌 수 있지만 54만여명의 제주도 전체인구 중 29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제주시가 제주도의 핵심상권을 이루고있습니다 김지사장은 특히 "가전대리점의 전체매출 가운데 40%가 방문판매에 의해 이루어지는 등 연고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역특성을 설명했다.

이러한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제주도는 매장판매가 상대적으로 약해 대다수 대리점들이 소형점포로 형성돼 있으며 최근들어 각 메이커의 주도로 대리점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매장의 대형화와 복합화를 통한 매장판매 촉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지방도시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할인점과 양판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에 대해 김지사장은 "제주도의 시장규모와 물류비 과다 등으로 인 해이들 대형유통점들이 독자적으로 제주에 진출하는 것이 당분간 어려울 것" 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도의 경우 물류비가 3%이상 높아 메이커의 도움을 받지않고서는 물량 수급이 어렵다는 게 김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제주도에는 LG전자.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대리점과 전속계열점 60여점이 정상적인 유통채널을 형성하고 있고계열점의 경우에도 혼매점이 거의 없는 전속계열점 형태로서 시장가격과 유통질서가 어느 지역보다도 안정적"이라면서 "한마디로 제주도는 전자유통의 무풍지대"라고 강조했다. <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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