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강원도 도청소재지인 춘천시는 6만3천가구 23만명의 인구가 상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가지형태를 이루고 있는 통합이전의 춘천시가 5만가구 17만명 의인구를 갖고 있다. 전체 춘천권 인구의 43만명중 약40%에 해당하는 수준 이다. 춘천권은 춘천시를 비롯해 홍천.화천.인제.양구 등 5개지역으로 구성 된다. 춘천권의 가전상권규모는 연5백억원수준으로 분석된다. 현재 74개의 가전 대리점과 40개의 2차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춘천시의 경우 35개의 가전3사 대리점이 있는데 이들 대리점을 통해 업체들이 올리는 판매액은 약 25억원정 도에 이른다.
C&C부문의 경우는 춘천권에 컴퓨터유통점이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의 대리점 3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동통신기기유통점은 삼성전자와 모토 로라.LG전자 등의 15개 대리점이 가동되고 있다.
춘천권에서 PC수요는 월 7백대정도다. 금액면에서는 연간 1백20억원수준이 다. 또 휴대전화는 연간 6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춘천권의 상권중심지는 춘천시이며 이 시에서도 낙원동.죽림동.중앙로2가 동일대의 5각형지대다. 현재 상가가 밀집돼 있는 이 지역에서 중앙로 지하상가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공사가 완료되면 수요밀집현상이 더욱 심화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춘천상권의 특성은 지역내 장기 거주자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청을 비롯 정부투자기관에 근무하는 인구와 유통관련 전입인구들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워 그만큼 인구유동이 심하다. 따라서 가전대리점의 경우 타중소도시가 단골과 학연.지연위주의 영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안정 된 고객확보에 어려움이 크다.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은 가전제품 수요측면에서도 타지역과 다른 모습을보이고 있다. 컬러TV와 VCR의 평균단가가 타지역보다 5만~10만원 낮게 나타나고 있다.
춘천시는 또 2차산업이 거의 발달돼 있지 않다. 시내에 후평공단이 있긴하지만 아직까지 유명무실한 상태다. 따라서 3차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소비도시다.
그러나 춘천지역에는 아직 백화점 등 대형유통점이 없다. 최근 미도파백화 점이 춘천에 백화점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이 춘천지역은 물론 강원지역전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원주시> 원주시 역시 2차산업이 거의 발달해 있지 않다. 반면 상지대.연대매지캠퍼스.한라공전.원주전문대학.상지전문대학 등 대학들이 많이 들어서 군사도시 라는 과거의 특징을 벗어버리고 교육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원주시는 6만8천세대 23만명이 상주하고 있다. 특히 구원주시의 경우 18만 명이 모여살고 있어 인구규모면에서는 오히려 춘천시보다 앞선다.
원주시는 횡성군.영월군.평창군으로 연결되는 원주권의 상권중심지역이다.
권내에는약 40만 인구가 살고 있는데 원주시로의 인구유입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원주권의 경우 지역내 소상권이 거의 발달하지 않아 원주시 자체가 권 내 중심상권으로 성장해 왔다.
원주시의 중심상권은 중앙시장을 기점으로 반경1km내의 A.B.C도로변에 형성돼 있다. 도시규모가 계속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 상권의 집중화현상은 변하지 않고 있는데 가전대리점의 경우 거의 90%가 이 지역에 밀집돼 있기도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총5천세대가 넘는 단관지구가 개발되면서 별도상권을 형성해 나가고 있고 전자유통점들의 이 지역 진출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올해 원주권의 가전시장은 춘천시와 비슷한 5백억원규모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지역내 경기침체에도 불구, 매년 비슷한 규모의 수요신장이 이뤄져 비교적 안정된 상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내륙지방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은 가전제품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탁기와전자레인지의 경우 대형고급제품의 판매비중이 높아 평균단가측면 에서 전국 최고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춘천지역과 마찬가지로 VCR수요 는저가제품중심으로 이뤄져 가전사들이 TV와 함께 수요의 고급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전대리점의 경우 원주시에 28개, 권내 3개 군지역에 18개 등 47개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1억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대리점이 10%에도 못미치고있다. C&C부문은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의 대리점 14개소와 삼성전자.모토 로라.LG전자 등의 이동통신기기대리점 15개소가 영업에 나서고 있다.
컴퓨터의 연간 수요는 6천대수준으로 약 1백억원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최근 2년간 20%정도의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의 경우 지난해보다 40%이상 수요확대가 기대되고 있는데 올해 80억원정도의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릉시> 강릉시는 명주군이 편입되면서 인구가 16만에서 23만으로 늘어났다. 속초 시, 양양.고성군을 권역으로 포함하고 있는데 권내 인구가 38만명에 불과해 강릉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상권중 강릉시와 인구 7만5천의 속초시, 양양과 고성 등으로 분리돼 있고각상권이 타상권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고 있다.
강릉권중에서 강릉이외의 지역에서는 1차산업인 어업이 발달해 있으나 강릉을 비롯 다른 도시는 전반적으로 소비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전자제품 구매력은 강원도내 타지역보다 강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에도 불구, 강릉권이춘천.원주권과 비슷한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가전시장의 경우 강릉권 역시 5백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대품목 가운데 냉장고와 세탁기의 평균단가가 60만원을 넘는 등 컬러TV.
전자레인지등 4개 품목의 대형.고기능제품 수요가 많아 전국 상위권에 들고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수요규모도 원주시와 비슷한 연간 1백억원.8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가전3사의 대리점은 강릉시에 22개, 속초시에 12개 등 51개점이며 이밖에12개의 컴퓨터대리점, 14개의 이동통신기기대리점 등이 활발한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릉시의 상권 역시 춘천.원주와 유사하게 한곳에 밀집돼 있다. 옥천동 5거리에서 강릉시청4거리에 이르는 구간이 상권의 중심지이며 이 지역에 가전 대리점 14개와 다수의 C&C대리점.오디오대리점들이 들어서 있다.
강릉시의 구매특성은 연고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고 농협판매비 중이 타지역보다 높다는 점이 특이하다. 문중과 학연 등이 구매결정요인으로 작용, 한번 메이커를 선정하면 쉽사리 변하지 않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로인해 2차점의 판매비중이 극히 낮다.
농협판매는 가전수요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비율은 4%미만인 전국평균과 비교해볼 때 거의 2배수준에 이른다.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파트건설 바람은 강릉에도 예외없이 불고 있다. 경포대방향인 포남동일원에 2천세대에 가까운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신규상권을 형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