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백화점 및 전문상가가 월동 난방용품의 할인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구형 가습기의 할인율이 최신제품의 할인율과 엇비슷하게 적용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세일가격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윤달의 영향으로 가전시장의 한파가 채 가시 지않은 가운데 백화점및 용산전문상가들은 난방용품들을 대거 진열、 그간못다한 매출만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가습기 등 일부제품의 신.구 모델간 할인율이 거의 비슷해 할인판매에 대한 신용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가습기의 경우 전형적인 계절제품으로 1년 전에 생산된 제품은 재고품으로 신제품에 비해 상당히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제품과 비슷한 할인율을 적용、 신제품처럼 할인판매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LG전자의 신모델 제품 GH-420H의 경우 시중가 10만8천원 하던 것이 15%의 할인율을 적용、 9만1천원에 판매되고 있고 같은 신모델 GH-421H、 GH-407H 도 15%선의 할인율로 각각 8만3천원、 7만4천원에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시중가 11만8천원짜리 전기 이월제품인 GH-412H와 16만9천원 하는GH-811A 역시 15%정도 할인된 9만9천원과 14만2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신제품인 RH5751A를 권장가 8만9천8백원보다 17%가량 싼 7만3 천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기존 구형제품도 비슷한 할인율로 염가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구형제품을 신제품과 동일하게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이월상품의 경우 한차례 가격인하가 단행된 상태에서 세일행사를 하면서 또다시 할인판매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훨씬 더 큰 폭의 할인율이 적용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반소비자들 은 "실제 신구형제품에 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은 구형제품을 신형제품처럼 속여서 파는 업체들의 얄팍한 상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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