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립박물관에 있는 작은 구슬 속에 깨알보다도 작은 글씨를 새겨 넣은중국고대 공예품을 보고 감탄사를 발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그 깨알같이작은 글씨의 정교함이 과연 인간의 손으로 새겼을까 싶을 정도로 불가사의 해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특출한 예술품을 보면 이를 높이 산다.
▼그런데오늘날 반도체 칩에 새겨지는 회로는 정교함이 그 몇 천분의 1、 몇만분의 1에 달하지만 예술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4메가D램의 회로선폭이0.8um 16메가나 64메가D램이 0.35um、 또 이제 막 개발된 기가(G)급은 0.2um 미만에 이르는데 1um은 백만분의 1m니 그 미세함은 상상하기조차 어렵 다. ▼인간의 연구욕은 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G급이 아니라 그 이상의성능을 가진 반도체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현재의 실리 콘을 사용할 수 없고 그보다 훨씬 더 미세한 구조로 형성된 소재가 필요해 각국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한 대학연구팀이 분자를 길러주는 "분 자체"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는 인위적으로 분자를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마치 환경만 조성해 주면 나무가 자라듯이 분자가 스스로 일정한 방향으로 결합하게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자생하는 반도체 칩이 나올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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