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경] CD롬 어학 교수 "각광"

대학가에 "CD롬 교수"가 크게 늘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제작된 어학타이틀이 교육보조도구로 자리매김하면서 최근대학가에도 CD롬 타이틀을 활용한 어학강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현재 CD롬 타이틀을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세종대 육군사관학교 중앙 대한양대 호서대 경상전문대 인천전문대 등 10여개 대학이 넘는다.

최근엔 서울대학교에도 도서관에 어학실습이 가능한 CD롬 타이틀 학습장비 가도입됐다. 올들어 대학가에 CD롬 타이틀을 이용한 어학교육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학생들이 충분한 반복실습을 통해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학습능력과 진도에 맞춰 능동적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

그동안 카세트테이프나 비디오테이프를 이용한 영어회화강의가 인기를 끌었지만 내용이 획일적이고 개인의 학습진도에 맞춰 교육을 실시하기 힘들다는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들 미디어는 테입형태의 자기매체에 내용을 순서대로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숙지하기 위한 반복학습에 활용하기에 매우 불편하다.

반면 최근 대학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어학용 CD롬 타이틀은 상호 대화 식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발음이 익숙치 않은 문구나 단어를 외국인 음성을 들으며 체득하는 것은물론 나만의 학습진도에 맞춰 학습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학CD롬은 특별한 상황이나 게임, 문제풀이 등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학습 내용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게다가 6백50MB의 방대한 기억용량을 활용해 동화상과 이미지, 외국인 음성, 효과음, 텍스트 등을 한꺼번에 출력시켜 입체적인 학습도 가능하다.

이에따라 최근 국내 대학중 10여개 이상이 캠퍼스에 시청각교육원이나 멀 티미디어교육원 등의 보조자료실을 개설, PC를 이용한 어학CD롬 교육을 실시중이다. 현재 국내 대학중 CD롬 타이틀을 정규교과과정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활용하고 있는 곳은 한양대와 호서대, 인천전문대의 영어과와 영어영문학과 등이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한양대 이기정교수(영어영문학과)는 30명씩 4개반으로 학급을 편성, 5주동 안CD롬을 이용한 영어실습과정을 운영해 PC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어학학습을 대학에도 무리없이 적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교수는 기본과정과 중급.고급과정, 응용과정, AFKN청취 등 5개과목으로 구분해 처음에는 단체강의와 개인지도를 거친 후 일정수준이 되면 컴퓨터와 의단독 학습을 실시하는 방식을 채택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어학실습시스템을 도입, 사관생도들의 외국어 학습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어학CD롬을 이용한 성공사례에 속한다.

대학내 어학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CD롬 타이틀은 대부분 외산타이틀이거나 이를 한글화한 제품으로 다이나믹잉글리시, 액티브잉글리시, 비즈니스잉글리시 AFKN청취, 토플, 엑셀레이티드잉글리시, 잉글리시보케불러리 등이 인기 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곽영일생활영어, 오성식생활영어SOS, 퀵잉글리시 등 국산타이틀 도보조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어학용 CD롬 타이틀이 등장한지 불과 2년만에 상아탑의 어학교육을 담당하는CD롬 교수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셈이다. 남일희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