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광가입자전송장비(FLC)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 2개월간 총 40명의 인력과 8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의 핵심장비인 FLC(모델명 SST-1001SL)를 개발하는 데성공 9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 FLC는 국제통신연합 전기통신부문(ITU-T) 권고안을 채택해 일반전화회선을 비롯해 사설교환회선.종합정보통신망(ISDN) 등 다양 한종류의 전송장비들과 상호접속 및 연동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이 장비는 기존 전화망 설치방식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전송 신뢰성 과전송로 복구성이 높아 PC통신.팩스정보.동화상정보 등 각종 데이터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 장비는 특히 전화국과 가입자 사이의 광케이블 구축사업에 들어가는 핵심장비로 주로 가입자들이 밀집해 있으면서 전화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대형빌딩 등지에서 수백~수천개의 전화선을 연결하는 대신 전화국 교환기와 빌 딩사설교환기 사이를 잇는 광케이블에 접속시켜 음성.데이터 및 동화상정보를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이 FLC는 1백55Mbps급 동기식 전송장비로서 교환기.국간전송장비와 가입자 사이에서 각종 다양한 신호를 다중화하는 기능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하는 기능、 역과정을 수행하는 기능 등이 있다.
한편 한국통신은 1차로 올해안에 전국 2백여 빌딩에 이 장비를 설치하고 2000년까지 전국 3천5백여개 건물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FLC를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김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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