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사가 역시 세계 최대의 컴퓨터관련 출판업체인 미 지프 데이비스사와 출판부문의 인수협상을 재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주 미국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가 지프 데이비스 커뮤니케니션스의 전시회 사업 부문을 인수할 시점에서 당초 출판부문도 같이 인수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 당시 이 문제는 여기서 일단락 되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소프트뱅크가 20억달러의 거액을 제시, 양측의 협상이 재개되었고 성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다음달 안으로 매듭 지어질 전망이다.
지난 81년에 설립 "PC매거진" "PC위크"지 등의 컴퓨터전문 잡지를 발행하고있는 지프 데이비스는 80년대 후반부터 일기 시작한 PC붐을 타고 연간 10 억달러의 매출 및 6백만부가 넘는 세계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면서 출판 업계의 성공신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재일교포 손정의씨가 경영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주목받고 있는 알짜 중견기업으로 현재 세계 최대의 컴퓨터관련 전시회인 컴덱스 전시회사업 등을 주관하고 있다.
출판 및 컴퓨터분야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양사의 결합에 대해 업계의 관심은 지난해 컴덱스 등 전시회사업의 인수에 10억달러 이상을 동원한 소프트뱅크가 이번 출판부문의 인수를 위해 20억달러라는 거액을 어떤 방법으로조달할 것인지에 쏠려 있다.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는 우선 6억3천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신규로 발행하 고나머지 금액은 채권 발행 및 은행 대출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대출금은 현재 지프 데이비스가 발행하는 "PC매거진"과 "PC 위크", 그리고 "컴퓨터 쇼퍼" 3개 잡지가 거둬들이는 수익으로 충분히 갚아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 3개 잡지에서 올린 수익이 이 회사 전체수익의 84%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소프트뱅크의 계산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3개 잡지가 지프 데이비스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몇년동안 이 부분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우려를 표시하기도 한다.
또한 여기서의 수익이 모두 소프트뱅크의 빚을 갚는데 충당된다면 향후 지프 데이비스의 성장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지프 데이비스측은 윈도95라는 강력한 동력과 가정용 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PC산업은 앞으로도 성장행진을 계속 할 것이고 이에 힘입어 자사의 컴퓨터전문 잡지의 출판도 몇년간은 호황을 누리지 않겠냐고 낙관하고있다. 이와 함께 소프트뱅크측도 출판부문의 인수에 따라 기존의 전시회사업과의 결합으로 두 분야가 시너지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무튼 기대와 우려의 눈길을 동시에 받고 있는 양측의 인수협상이 성사되 면일본 중견업체의 국제적 위상은 또 한번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으로보인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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