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자유통시대] 대전.충남북 품목별 동향-가전

<가전> 충청지역 가전시장은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대리점망이 철저히 장악하고 있다. 이 지역 가전전체시장의 90%이상을 대리점이 점유하고있다는게 현지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전 충청지역은 신업태가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이 취약한데다 지역민들의 보수성향까지 겹쳐 전통적인 대리점 강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가전3사는 시지역의 경우 동단위마다, 군지역의 경우 읍단위마 다평균 1개의 대리점을 세워 "거미줄망"을 갖추고 있다.

충청지역 대리점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전국평균수준이 안되는 약 7천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농촌인구가 많아 구매력이 떨어지는데다 인구가 분산되어 있어 1개 대리점이 많은 지역을 커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지역 연간시장 규모는 약 4천5백억원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례로 인구 3백만인 대전.충남지역은 전국인구의 6.6%에 해당하지만 A사 의이 지역 매출은 전국매출의 4%에 그치고 있다.

대전이 84개의 동을, 충남이 39개 동, 충북이 60개 동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대전을 포함한 충남북의 동단위 행정구역은 총 1백81개다. 여기다 읍단위 로는 충남이 23개, 충북이 12개로 총 35개를 보유, 동과 읍을 합치면 모두 2백16개나 된다.

LG전자를 비롯한 가전사들이 대전과 충청남북도에 깔아놓은 대리점수가 각 각평균 2백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행정단위수와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알 수 있다.

동.읍단위로 대리점을 개설할 경우 대전광역시는 1만4천명당 1개대리점을, 충남의 경우에는 2만9천명당, 충북지역은 2만명당 각각 1개대리점을 둔 꼴이다. 충남이 충북에 비해 1개대리점당 인구수가 많은 것은 도시의 인구밀집도에서충북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충북은 청주.충주.제천 등 3개시 인구가 86만으로 전체인구 1백42만의 60 %를 상회하고 있지만 충남은 천안.공주.보령.아산.서산시 등 5개시를 합해도87만4천불에 불과, 전체 1백84만의 48%수준에 그치고 있다.

즉 충북이 충남에 비해 인구가 적지만 3개 대도시를 근거지로 한 상업발달 에는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반면 충남은 충북에 비해 인구는 많지만 분산화율이 높아 상권형성에는 상당히 불리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청상권은 대전광역시과 충북의 도청소재지인 청주위주로 형성 돼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충남과 대전전체시장의 50%이상을 대전지역이 차지하고 있으며 충북지역도 전체시장의 50%를 청주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향후 행정중심지라는 상징적 의미와 이에 따른 전시효과의 증폭 전국물류거점으로서의 가치가 점증하고 있어 서울서 1회전을 치른 유통 업계의 일대격전장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양판점.창고형매장 등 신업태들의 추격을 받고 있는 백화점들이 이들의 공격과 지방화시대에 대응해 지방유통망확장경쟁에 돌입, 롯데.한양 등 5개사 가대전에 신규매장을 개설할 예정으로 있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도 향후 유통시장이 대형화되고 제품 또한 멀티미디 어화되는 추세를 고려,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가전양판점 한신유통은 이미 대전에 하이 마트를 개설, 양판점시대를 대비하고 있으며 대전상권의 중심이 둔산신시가 지로 이전할 것에 대비해 기존매장의 이전내지는 제2매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자도 지난 7월 전속 양판대리점형태의 전자제품종합취급점인 하이마트1호점을 중구에 개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둔산신시가지 의 부상에 대비, 이 지역에 제2호점 개설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미 둔산지역에 1백평규모의 대형점개설을 확정, 매장건물이 완공되는대로 개점할 예정으로 있으며 청주시내 번화가인 본정동에도 이미 1백평규모의 대형대리점을 개설해 놓았다.

이들은 유통시장개방과 신업태출현에 대응해 이들 시범매장이 성공적일 경우전국에 대형대리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가전유통시장재편과관련해 대전상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