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업진흥회의 주관으로 지난 10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제26 회"한국전자전람회"가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폐막됐다.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일본.유럽.동남아 등 총18개국의 전자관련업체들이 참가、 열띤 경연을 벌인 이번 전시회는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관람객과 함 께호흡하는 전시회란 새로운 전시문화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관람객수도 27만명에 육박하는 전자전 사상 최대인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전자전의 특징은 VCR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와 플레이어、 PDP-TV 그리고 와이드 TV 등 차세대를 이끌어갈 다양 한영상미디어의 출현이 뚜렷했고 초대형 TFT LCD, 휴대폰, PDP(개인휴대단말 기), 각종 기능이 부가된 노트북PC 등이 주류를 이뤄 첨단기술경연장임을 실감케 했다.
또 정보화사회를 지향하는 화상정보통신시스템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끌었고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과 교통지리정보시스템 등이 선보여 2000년대 고부가 산업을 쉽게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회의 성격이 말해주듯 친생활가전제품의 잇단 출품도 예년과 다른모습이었다. 전화예약 녹화 VCR와 자연음 오디오、 복합기능 세탁기、 주 문형 냉장고 등의 시연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우리생활패턴을 그대로 반영한 제품들로 꼽혔다.
산업의 뿌리를 이루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국산제품의 출품도 돋보였다. 자동차 도난경보시스템、 카 CD오토체인저 데크메커니즘、 광센서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은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 전시회의 특징은 무엇보다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이 예년과 달리 부쩍 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전시회주관사인 전자공업진흥회는 올해 약 7천여명의 바이어가 내왕했고 수출상담실적은 약 16억5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수출상담실적 12억5천달러보다 30%가 증가한 것으로 한국전자전 이 국제전시회로서 뿐 아니라 "교역전시회"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와는 달리 가전위주의 전시회라는 혹평도 적지 않았고일부참가업체는 전시의 입체감을 강조한 나머지 전시회의 분위기를 해쳤다는지적도 없지 않았다.
특히 부품전시관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극히 적어 썰렁하기까지 해 관람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마련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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