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계, 무공해 세정제 대체 조짐

스위치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 업계가 세정제의 무공해 제품 대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 양산 LG전자부품공장의 집단중독 사고 로정부가 유사공정 작업장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서 유해물질을 사용하거나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체에 대해 강력한 규제조치를 강구하는 등 세정제파문 이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그동안 주로 사용해온 염소계 세정제를 독성과 대기오염 및 인체 영향이 적은 수계.준수계 세정제로 대체하는 방안 을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집단중독사고로 홍역을 치뤘던 LG전자부품은 동사 광주공장에서 채용,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중인 독일 크레스트사의 수계 세정제인 "제스트론"을 타 사업장에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전자 삼성전기 갑일전자 한국모토로라 및 상당수의 중소도금업체들도 이 제품으로의 대체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스트론을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는 대붕물산(대표 이광인)의 한 관계자 도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2억4천만원에 그쳤던 매출이 올해에만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전자기기의 경박단소화로 고밀도의 부품실 장이 요구됨에 따라 보다 강력한 세정제의 사용이 요구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세정제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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