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부품업체들은 올해 반도체.컴퓨터.디스플레이 등의 경기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원부자재의 대일 의존 도가 높은 일반 부품업체들은 환율변동 등이 악재로 작용、 수익이 외형 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쌍용증권이 지난 9월말까지의 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상장부품사의 올해경영 실적 추산 자료에 따르면 부품업계는 전반적인 호황 기조속에서 대부 분20%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예상되나, 수익면에서는 사상 최대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와 일반부품업체간에 뚜렷한 양 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반부품업체들은 세트업체의 매출 신장에 따른 수요 호조로 외형성 장세는 양호한 반면 직수출 비중이 낮고 원부자재의 대일 의존도가 높아 상반기중 몰아친 엔고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세법 개정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도 수익률 신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무려 39%가 늘어난 16조원에 육박하고 순이익도 반도체 2조원을 포함해 1백57 가 증가한 2조4천3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아남산업 역시 매출은 9천1백50억원으로 전년대비 19%가 늘어나고 당기 순익은 84%가 늘어난 2백64억원이 예상된다. 반도체의 경우 비상장사인 현대전자와 LG반도체도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이 예상돼 전체 부품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삼성전관과 오리온전기도 각각 올해 1조8천5백억원 과7천8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35%와 18%의 성장이 예상 되고 순이익은 각각 49%와 18%가 늘어난 1천44억원과 2백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부품업체인 삼성전기와 대우전자부품은 전년대비 각각 37%와 21%가 늘어난 1조3천억원과 1천7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순이익은 2백7%와 37 %가 증가한 3백63억원과 48억원으로 이익률이 외형 성장률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반면에 원부자재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코어업계의 경우 한국코아가 매출 은6백억원으로 전년대비 22%가 신장될 것으로 보이나, 이익은 오히려 9%가 감소한 11억원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PCB전문업체인 대덕전자 역시 외형 은 9백억원으로 18%의 비교적 양호한 성장이 예상되나 수익은 전년대비 0.
9%가 늘어난 62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이 예상된다. <이 택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5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