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 인터네트에는 수만개의 웹사이트가 있다. 이러한 웹사이트는현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몇달내에 그 수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웹사이트는 인터네트상에 무질서하게 분포되어 있어 이용자는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막막하다.
일단무조건 돌아다니다 우연히 원하는 정보를 발견하면 다행. 따라서 인터 네트에 들어선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사이트의 주소를 알지 못하면 마치 안내정보 하나 없이 낯선 곳을 여행하는 사람처럼 당황하게 마련이다. 사이 트의 주소를 따로 등록해 놓은 북마크(bookmark)가 있지만 용량은 턱없이 모자란다. 이러한 웹의 세계를 효과적으로 검색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관한 안내자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웹 검색엔진이다.
이 검색엔진은 인터네트에 분포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색인별로 분류, 짜임새 있게 만든 이른바 단순 기능의 웹사이트 데이터베이스라 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네트에는 야후(Yahoo), 라이코스(Lycos), 오픈 텍스트(Open Te.
t),웹크롤러(Web crawler) 등과 같은 검색엔진이 10개 정도 등록되어 있는데웹검색을 보다 쉽고 빠르게 도와줌으로써 이용확산의 견인차 노릇을 한다.
그중에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의 작은 벤처기업이 개발한 검색엔진이 최근 인터네트에 발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익사이트(E.cite)"라고 하는 이 검색엔진은 지난주 인터네트에 무료로 공개되었는데 대부분의 다른 검색엔진이 키워드를 주면 주소나 색인만 안내하는것에 비해 "익사이트"는 각 사이트의 특징이나 내용까지 요약, 안내함으로 써보다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다.
이 "익사이트"는 지난 봄 스탠포드대학 졸업생 6명이 창립멤버로 설립한 아키텍스트 소프트웨어사가 개발했다.
아키텍스트사는 벤처 투자가들로부터 3백만달러를 지원받아 이 검색엔진을 개발, 당초에는 인터네트에 웹사이트를 구축하려는 출판업체 등에 검색기술 을 라이선스로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이를 인터네트 인덱스로 이용하고 무료로 공개하는 대신 광고후원 에 의해 운영해 나가기로 방향을 바꿨다.
한편 "익사이트"의 웹 용량은 1백만페이지.
현재 인터네트에서 DB용량이 가장 많은 검색엔진은 8백만페이지를 가지고있는 "라이코스(Lycos)"인데 카네기 멜론대학이 개발한 이 라이코스는 용량 이많은 대신 검색속도가 느려 이용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
"익사이트"는 "스파이더"나 "크롤러"와 같은 자동 프로그램들이 있어 인터 네트를 돌아다니면서 새로 등록된 사이트를 검색해서 익사이트 DB에 연결시키고 각 사이트의 내용중 몇개의 주요문장이나 핵심어를 추출한다.
그러면 전문가들은 자동프로그램으로 검색된 사이트들을 검토하여 각 사이 트의 내용 및 특징을 요약하게 되는데 현재 익사이트에는 약 3만개의 웹사이 트내용이 요약되어 있다.
아키텍스트사의 스물세살 조 크라우스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인터네트에서웹사이트에 관한 가장 이해하기 쉬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서비스함으로 써인터네트를 더욱 사용하기 편리하게 하는 것"이라며 "익사이트"가 인터네 트웹 검색엔진의 대명사로 부상할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
아키텍스트사는 앞으로 자사의 수입을 광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용자를세분화 의사 등과 같이 전문적인 내용의 사이트 검색을 원하는 이용자그룹 을대상으로 한 인덱스서비스를 계획하는 등 고정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여념이 없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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