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컬러TV에 전문 오디오용 스피커인 혼 스피커 시스템을 채용키로 해 컬러TV 경쟁이 화질에서 음질쪽으로 옮아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최근 중소스피커 전문업체인 진사운드가 개발한 "혼스피커 시스템"에 대한 기술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전모델의 컬러TV에 이 시스템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혼스피커 시스템은 일반 스피커가 진동판이 떨릴 때 생기는 음을 앞쪽으로내보내 소리를 들려주는 것과는 달리 스피커 아래쪽에 금속관 혼을 달아 스피커 상자 뒤쪽으로 발생하는 반사음까지도 금속집음관에 모은 뒤 내보내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기존 컬러TV 스피커의 단점이었던 베이스 음을 깨끗하고 선명하게 낼수 있을 뿐 아니라 음의 유효전달 거리가 길고 스피커 통이 울리지 않아소리를 아주 크게 하더라도 일그러지지 않는 명료한 음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스피커 시스템을 컬러TV에 채용、 이제 컬러TV도 오디오에 버금가는 선명한 고음질 사운드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동안 화질과 브라운관 평편도 등으로 초점을 모았던 컬러TV의 기능경쟁이 음질쪽으로 확대되는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 스피커 시스템은 지난 93년 피츠버그 국제발명전에서 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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