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기기로 떠오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규격이 통일됨에 따 라국내전자업체들의 DVD원천기술사용에 따른 로열티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DVD규격을 놓고 대립해온 도시바-마쓰시타진영과 소니-필립스진영이 규격통합에 합의한 후부터 기술패권주의성향을 드러내면서 그동안 양대진영간의 힘겨루기를 틈타 최소의 비용으로 DVD원천기 술을 이용하려던 국내전자업체들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도시바와 소니진영은 각기 자신들의 규격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있도록 국내업계를 비롯해 세계전자업체들을 대상으로 세규합에 열을 올리면 서기술이전에 대해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소니진영은 자신의 규격을 지지할 경우 콤팩트디스크 CD 의 기본기술에 대한 로열티이외에 추가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고공언해 왔으나 규격통합발표후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CD 및 광픽업장치.신호변조기술 등에 대한 로열티부담은 생산원가의 5%선에 이르고 여기에 에러수정기술과 디스크 양면접착 등 DVD원 천기술에 대한 로열티를 합치면 전체적인 로열티는 생산원가의 10%선에 육박하고 합의과정에 따라 웃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VCR와 캠코더의 기술로열티총액이 생산원가의 4~5%인 점을 고려할 때10%에 이르는 로열티는 완제품의 시장경쟁력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VD가 새로운 영상매체인 점은 분명하지만 원천기술을 개발한 일본업체들이 대부분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라면서 "국내 업체들 이 혁신적인 신기술을 제시하지 않는 한 당분간 막대한 로열티부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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