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의 호황에 따라 미국 IBM사가 반도체 판매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IBM은 올해 판매액을 전년대비 60% 증가한 약 27억달러로 끌어올려 반도체판매사업을 선두업체인 인텔사의 약 4분의 1 규모로 신장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IBM은 올해안에 반도체 관련설비에 6억~7억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메모리 중심 반도체사업에서 이익률이 높은 마이크로프로세서(MP U)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 앞으로 5년내에 MPU의 비율을 현재의 16%에서 50%로 확대하고 대신 범용 D램을 중심으로 하는 메모리의 구성비를 현재의 60%에서 30%로 낮출 예정이다.
IBM은 세계 10위권안에 드는 반도체생산업체이지만 90년대 초까지는 생산 제품 전체를 자체 소비했다. 그러나 컴퓨터의 다운사이징화 추세에 따라 경영실적이 부진해지자 지난 92년 그 타개책으로 반도체 판매사업에 나섰다. IBM의 반도체 매출은 지난 92년 1억5천만달러、 지난해에는 17억달러를 기록 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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