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올리베티, 멀티PC 발표

이탈리아의 컴퓨터 통신업체인 올리베티사가 유럽 가정용 PC시장을 겨냥、 멀티미디어 PC인 "엔비전"을 최근 발표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리베티의 이번 멀티미디어PC 발표는 올리베티가 그룹내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PC부문 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소문을 일축하고 이 부문 사업을 재정비한다 는측면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리베티의 코라도 파세라 전무가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사 컴퓨터의 가격을 최고 34%까지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것으로풀이된다. 멀티미디어 PC "엔비전"은 텔레비전이나 팩시밀리、 전화응답기와 같은 가전제품과도 연결이 되며 인터네트나 다른 온라인 서비스에 쉽게 접속할 수있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자인이 기존의 컴퓨터와는 달리 VCR와 비슷한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고 무선 키보드를 채용하여 먼거리에서도 리모컨으로 CD나 윈도즈 95 등을 구동시킬 수 있다.

올리베티는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터 어페어"에 엔비전 을 출품했는데 가격은 3백만리라(1천8백50달러) 미만에 판매될 예정이 며곧 유럽 8개국에서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리베티의 PC부문은 내년 1월부터 기존 사무기기부문에서 올리베티퍼스널 컴퓨터"라는 회사로 분리、 독립되어 이 사업만 전담하게 된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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