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일.유럽 HDTV 개발동향 (5.끝);일본의 현황

일본은 현재 고선명텔레비전(HDTV)방송을 실시하는 유일한 국가다.

지난 90년 이래 위성을 통해 매일 9시간씩 MUSE(Multiple Sub Nyquist Sampling Encoding)방식으로 아날로그 HDTV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전용수상기와 MUSE방식을 일반 TV신호로 전환해주는 컨버터를 갖고 있는시청자라면 누구나 이를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지상파 방송시스템인 EDTV(Enhanced Definition TV)가 2세대까지개발됐으며 통합디지털방송, 디지털 사운드방송(DSB)및 계층적 텔레비전 전송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의 MUSE방식 HDTV에서 시그널 처리는 디지털기술을, 방송시그널은 아날로그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완전 디지털기술을 채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전국적인 수신, 고화질, 수신기의 저가화, 기존TV와의 호환성, 비 디오디스크플레이어와 같은 가정용 미디어와의 호환성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현재의 방식을 선택했다.

현재 HDTV 방송의 화질은 NTSC방식의 영상에 비해 훨씬 좋고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데도 유연하다.

그러나 화면의 광폭추세와 시청자들의 고품질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는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부응해 개발된 것이 IDTV(Improved Definition TV)다. 수신기 제조업 들이 소음제거와 화질제고에 주력하면서 개발한 것이다.

이 방식에 의한 화질은 아직 완벽치 않아 대역폭 확대를 통한 해결책이 모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음제거방법도 개발된 상태로 기능저하 없이 신호대 잡음비 율을 3㏏이상까지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잡음비를 2㏏수준까지 개선하기 위해 표면파의 주파수 선택적인 비선형(Nonlinearity)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NTSC 호환형 EDTV는 MUSE방식의 HDTV서비스와는 별도로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시스템으로서 지난 89년부터 개발되었으며 현재 2가지 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EDTC I 또는 클리어비전으로 불리는 1세대 방식은 4:3비율로 화상을 제공 하며 89년 이래 HDTV 카메라를 통한 고해상도 실현과 관련해 연구가 진행되고있다. 지난 90년 9월 이래 15기종 이상의 클리비전수상기가 출시됐으며 NHK와 1백19개 방송국중 1백15개가 클리비전을 송출하고 있다.

2세대인 EDTV II는 통신기술협회(TTC)와 방송기술협의회(BTA)를 축으로 와이드화면 전송과 화상 정제방법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DTV Ⅱ관련 하드웨어시스템이 연구소 차원에서 실험중에 있다.

일본은 EDTV Ⅱ의 화면비율을 16대9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전송포멧으로 이른바 레터박스라는 것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4:3비율의 TV수상기와 호환 가능하다. EDTV Ⅱ는 유럽의 PAL플러스와 개념이 비슷하다.

일본은 MUSE방식의 HDTV를 개발하는 한편 디지털 방식도 적극적으로 개발 하고 있다. 즉 지난 85년부터 ISDB(Integrated Services Digital Broadcasti ng)를 개발해 왔다.

화상.소리.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시그널 을하나의 전송채널로 통합하는 ISDB는 새로운 서비스에의 확장성과 다른 서비스의 데이터를 다중송신할 수 있는 능력에서의 유연성, 통신망이나 컴퓨터 와같은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최근 표준TV 및 MPEG2 알고리듬에 기반을 둔 기본적인 비디오 코덱을 개발했다.

ISDB의 가장 큰 문제점인 디지털시그널의 다중송신과 관련해서도 지난해시제품이 개발됐다. 멀티미디어기기 등 다른 시스템과 ISDB를 연결, 사용할수있는 저가의 수상기 개발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MPEG2 시스템을 축으로 한 유연성있는 시그널 다중송신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전송시스템과 관련해서는 12GHz대역과 21GHz대역이 검토되 고있다. 일본이 추진하는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의 관건은 얼마나 많은 UHF채널이 이용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도쿄와 일부 다른 지역에서 UHF방송이 송출되고 있으며 6MHz 전송대역에서 의서비스를 위한 몇가지의 디지털변조계획이 하드웨어 실험과 컴퓨터시뮬레 이션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에러검출과 다단계의 디지털변조를 결합한 TCM(T rellis Code Modulation)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TCM 16QAM OFDM이 합리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상 디지털방송의 화질은 차량에서도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했고 이 런점에서 다단계 OFDM이 미래의 지상 디지털TV방송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 고있다. 일본의 관계자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방송.정보통신.전자출판과 같은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에서 일본은 앞으로 수년내에 급진전을 이룰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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