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파격적인 가격인하로 노트북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자유통 업체들의 주변기기 관련제품 신규참여가 활기를 띠고 있어 올 하반기 노트북 PC용 주변기기시장을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가 노트북PC의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노트북시장이 486급이상 고급기종으로 전환되고 멀티미디어기기로의 활용이 늘어나자 전자유통업체들이 각종 노트북용 주변기기 판매사업에 적극나서고 있다.
반도체유통업체인 하나로물산은 최근 일본 TDK사의 노트북 PC용 PCMCIA 팩 스모뎀의 수입.판매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또 현재의 주력기종인 14.4kbps급 팩스모뎀이 조만간 28.8 Kbps로 대체될 것에 대비、 관계기관에 고속모뎀의 형식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다.
커넥터업체인 AMP코리아는 노트북용 주변기기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보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만산 PCMCIA 사운드카드와 프레시메모리 등을수입 대리점을 통해 국내 공급에 나섰으며 홍중하이텍도 LAN카드와 모뎀、 외장형 CD롬드라이브 등 주변기기 판매에 들어갔다.
이밖에 그동안 각종 컴퓨터주변기기 판매에 주력해오던 전자상가의 영세상인들도 최근들어 소형 메모리카드、 CD롬 드라이브 등으로까지 품목을 다양 화하면서 노트북PC용 주변기기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이들 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노트북 시장의 확대와 함께 주변기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단순 오퍼상보다는 대리점 총판 등 대형 수입상들의 신규참여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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