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초고속시스템" 현주소 (하);세부지원 계획

초고속 정보통신 기획단이 초고속관련 시스템에 투자하겠다는 돈은 오는 2010년까지 15년동안 총 2조1천5백억원이다. 1단계 기간인 96~97년에는 1천8 백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대상 분야는 교환시스템을 비롯해 전송시스템、 망접속장치、 단말장치 데이터처리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등 초고속 정보통신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각 분야별 지원방향을 살펴본다.

교환시스템 교환시스템 분야는 기능에 따라 회선 교환.패킷 교환 및 ATM(비동기전송모 드)교환 분야로 분류, 총 9개 시스템의 국산화가 추진중이거나 추진될 계획 이다. 회선교환시스템은 국산 전전자교환기인 TDX-10이 이미 개발、 공급중인 상태고 음성 및 데이터통신을 겸하는 ISDN기능까지 개발이 끝난 점을 감안해서 신제품 개발보다는 부가기능 강화 등 품질향상과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교환분야중 가장 핵심을 기울이게 될 분야는 ATM교환기와 개인휴대통신(PC S)교환기다. 현재 시제품 개발단계인 소형 ATM교환기 분야는 조기에 국내 수요를 창출 하고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중대형 ATM교환기의 경우에는 정부 주도보다는 산업계의 자발적인 개발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초고속 기획단의 시각이다.

PCS교환기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국내 기술 표준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서비스방식이 결정된 후 경쟁개발을 통한 조기 국산화를 유도한다는 원칙이 잡혀 있다.

전송시스템 전송시스템은 형태에 따라 유선망.케이블TV망.무선망.위성망 등으로 구분되는데 국산화를 지원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우선 현재 대부분의 시제품 개발이 완료돼 있는 상태인 유선망용 전송장비 는초고속망 사업에 조기 채택되어 사용토록 유도하되 광전송장치는 SDH나 SONET방식중 하나로 하는 일원화를 추진키로 했다.

케이블TV시스템은 다양한 방식의 시스템에 대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최적시스템을 발굴한 후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접속장치 현재 접속장치의 경우 광대역 망종단장치(B-NT)와 망정합장치(B-TA) 등 시제품이 개발된 시스템은 사업자들이 빠른 시일 안에 채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서비스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수요창출 방안을 마련、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선 접속장치 분야는 아직까지 선진국 제품과의 기술격차가 크다는 현실을 감안해 품질향상과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한 고급기능 추가개발에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무선 접속장치의 경우에는 현재 각 업체별로 개발중인 LAN장치와 모뎀 개발을 적극 지원、 국산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케이블 TV분야는 국산화가 완료된 가입자용 세트톱박스의 수요창출과 동시 에고기능 세트톱박스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단말기 현재 정보통신산업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가 단말기 제품들이다. 특히 음성데이터 단말기의 경우 대부분 국산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개인휴대 정보단말기(PDA)와 같은 새로운 기능의 무선 멀티미디어 단말 기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단말기분야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큰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 해가격경쟁력 강화에 지원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부문과 핵심부품 국산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영상처리 및 정보처리 등 고부가가치 단말기는 기술혁신 속도가 빠르다는점에 착안、 핵심부품 개발과 기반기술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입장이다. 이 밖에 무선통신 단말기의 경우에는 빠른 시일 안에 서비스를 도입、 민간업계의 국산화 의욕을 높여나가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데이터처리시스템 데이터처리시스템 중에 현재 국산제품 공급이 가능한 분야는 워크스테이션 과중형급인 주전산기 등이다.

이러한 제품에 대해서는 초고속망에 적극적으로 국산을 채택하여 사용하도 록유도한다는 게 초고속 기획단의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재판매업자를집중 육성하고 SW 개발부분의 원가보전방법을 검토중이며 고속접속장치 개발 및 핵심소프트웨어 개발과 연계 추진하다는 전략이다.

또한 아직 국산화되지 않은 고속 병렬처리 컴퓨터와 대형 범용 컴퓨터 그리고 서버용 컴퓨터 등은 개발투자가 대단위라는 점을 감안해 국책 프로젝트 로추진하는 한편,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설계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 다. *소프트웨어.데이터베이스 기본적으로 초고속사업과 관계되는 과제는 국산화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하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 SW는 독자기술 확보에 지원을 집중하는 한편 개발된 시스템에 대해서는 관련 시범 사업 등에 우선 채택되도록 하여 수요를 보장하는 정책 을 펴나가기로 했다.

특히 SW나 DB산업은 인력양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초고속분야 개발사업 의추진과 연계하여 우수 인력 양성 및 확보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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