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인텔 아.태지역 총 책임자로 선임된 션 멀로니 사장이 최근 내한 했다. 취임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그에게 인텔의 전략과 현안을 들어본다. -방문목적과 주요일정은.
*한국시장은 연간 PC수요가 2백만대를 바라볼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있는데다 세계 어느 지역보다 하이테크 제품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선호도 가높아 인텔의 전략에 부합되는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요PC OEM업체들을 만나 한국시장 동향파악과 함께 지원방안 등을 깊숙이 논의할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보다 구체적인 것은 수요업체들과 협의한 후 이루어지겠지만 일단 홈PC 가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국시장 실정에 맞게 엔지니어링 지원을 보다 강화하 고고성능 PC가 일상 생활에 가져다줄 편리함을 강조하는 TV를 비롯한 매체홍보에 주력하는 등 인텔제품의 영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력제품(펜티엄 1백MHz)의 대대적인 가격인하 조치도 계획 하고 있다.
-최근 CPU외에 마더보드를 비롯한 주변사업을 강화하는 의도는.
*인텔의 기본 정책은 고객에게 항상 더 나은 칩을 공급,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것이며 이 정책이 PC의 수요확대에 상당한 기여를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칩에 비해 마더보드를 포함한 주변기기의 개발속도가 느려 성능구현에 어려움이 많아 칩의 수요확대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마더보드를 포함한 주변사업의 강화는 칩의 보다 빠른 성능구현을 통한 칩수요 확대를 위한 수단이지 사업다각화 등과는 무관하다. 칩과 마더보드의 부가가치를 비교해 볼 때 주변사업은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인텔의 전략과 도부합되지 않는다.
-리마킹 제품의 근절책은.
*인텔 입장에서도 리마킹 제품은 가장 골치아픈 문제다. 제품 신뢰도의 하락은 물론 점점 조직화되는 불법 유통으로 영업에도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따라서 최근 불법의 온상이 되고 있는 대만.홍콩당국의 협조로 조직 검거에 나서는 한편 엠보싱 칩 등 리마킹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엠보싱 칩은 기판용 칩을 제외한 인텔 전 제품 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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