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동안 계속됐던 엔고의 영향으로 미국산 공작기계의 수입이 대폭증가했다. 15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7월말까지 공작기계 수입은 총 8억1천9백6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늘어났다.
이중 미국산은 2억1천9백45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84만달러 보다 무려 4배이상 증가했고 일본산은 3억5천5백2만달러어치로 16.8% 증가 했다. 독일산은 9천9백99만달러어치로 16.3%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선반.연삭기 등 범용 공작기계가 4억1천9백11만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1%늘어났고 단조기 유압식프레스 등 금속가공기계도 2억5 천2백64만달러로 66.2% 증가했다.
이처럼 미국산 제품의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엔화 강세에 따라 국내업체들이 주수입선을 일본에서 미국으로 전환했고 최근 업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초음파.전자빔 방식에 의한 공작기계 분야에서 미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엔화가 약세로 반전됨에 따라 미국 위주의공작기계 수입구조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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