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자동차는 이동주택이나 다름없다. 차안을 쾌적한 공간으로 꾸 며길이 막힐수록 느긋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운전자의 지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 버튼을 눌러 차를 워밍업시키는 원격시동장치 는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할 무렵 미리 사두면 편리한 제품이다.
구입할 때는 설명서에 쓰여진 기능을 하나씩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것이좋고 특히 센서가 작동되는 거리가 체크포인트다. 하니전자를 비롯한 중소업체와 내외반도체, 삼성전자 등 대기업 제품 30여종이 있는데 가격은 대부분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
삐삐로 시동을 걸어주는 제품도 나와 있다. 삼성전자의 "씽"은 리모컨 원격시동장치가 지하나 굽은 골목길에 세워둔 차의 시동을 걸어주지 못한다는점에 착안, 무선호출기와 원격시동장치 겸용으로 개발된 다기능 삐삐다.
차량도난 사고가 부쩍 늘어난 요즘 인기를 끄는 "경보장치"는 행인의 가벼 운접촉에도 반응하는 민감한 제품보다 손잡이나 트렁크에 손이 닿았을 때만 경고음을 내보내주는 편이 신경이 덜 쓰인다. 또 불자동차 사이렌처럼 요란 한소리보다는 반경 200m 내에서 알아들을 만한 적당한 경고음을 고르는 것도운전자의 에티켓. 보닛 안에 "도둑으로 오인됩니다" "손 대지 마시오" 등 음 성칩을 장착한 제품은 녹음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많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원격시동"과 "도난경보" "자동개폐"까지 한꺼번에 되는 "다기능안전장치" 는편리하긴 하지만 가격이 30만원 정도로 비싸다. 1km이내에 승차한 사람끼 리송수신할 수 있는 "차량용 무선통화기"는 여러 가족이 함께 나들이할 때편리하다. 한영전자산업의 자동차 신호장치 "바바 시그널"은 가로 30cm, 세로 5cm의 차량안내판으로 버튼 조작에 따라 "스톱" "우회전" "좌회전" "초보운전" 도난차량 등 한글과 영문으로 자막을 내보낼 수 있다.
차안의 묵은 냄새와 담배연기, 나쁜 가스를 없애 주는 음이온 발생 공기청정기도 유용한 제품. 브레이크 작동시 빨간 램프가 켜져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 고급형과 차내 어디나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슬림형이 있다. 단순 공기정화 기능만 원할 때는 4만~5만원선으로 살 수 있는 슬림형이 좋다.
여름엔 냉장고로 겨울엔 온장고로 바꿔쓰는 휴대형 박스와 차내에서 물을끓이는 카포트를 준비해 러시아워에 간단한 식사와 커피를 즐기는 것도 이제도심의 운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여유 중 하나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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