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자유통시대... 현장을 가다] 수원시

인구 74만의 수원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청소재지라는 특수성때문에 수도권의 다른 도시보다 상권의 독립성이 강하다.

현재 이 지역의 연간 가전시장규모는 7백50억원, C&C및 OA기기시장은 4백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별 인구편중도가 낮아 수요도 각 지역에 따라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수원시는 구매력면에서 최근 수년간 15%정도의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경기도권의 요충지로 가전3사들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지역내 영통지구와 화서지구.권선지구 등 신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돼 앞으로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 이에 따른 전자관련수요도 계속적인 신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는 90년대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인구90만의 대도시로 발전할 것으로예상되고 있고 이에 따라 상권규모도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수원시의 핵심상권은 중동사거리에서 북문에 이르는 팔달로권이다.

이지역이차지하는 전자유통물량은 전체 수원시물량의 30%에 이르고 있는것으로 지역관계자들은 분석한다.

또 수원역에서 구천동에 이르는 매산로권과 중동사거리에서 동수원한신아 파트단지에 이르는 동수원권, 북문에서 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북문권도 각기 지역 수요의 20%정도를 차지하는 중요상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의 상권변화동향으로는 매산로권과 동수원권이 최근들어 급격히 확대 되면서 수원지역 핵심상권이 이들 지역으로 점차 이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84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동수원 신시가지개발사업과 인접지역인 영통지구택지개발사업 등과 맞물려 동수원권이 향후 이지역 최대상권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동수원권에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하이웨이백화점. 선경플라자 등이 이미 보금자리를 틀고 있으며 최근 한화백화점이 오픈한 데이어 벽산쇼핑과 대원쇼핑 등 대단위 유통점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원시 전자수요의 특성은 타지역보다 가구별 연간구매 능력이 다소 높다는것이다. 5대품목의 경우 대형제품의 비중이 높고 전반적으로 고기능.고급 제품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전수요를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5대 가전제품의 비중이 65%선인데 이 가운데 컬러TV와 냉장고가 각기 약17%, VCR와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이 각기10%내외로 타지역에 비해 전자레인지 수요비중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와 삼성전자 양사의 이 지역 대리점들은 월평균 1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지역민의 소득수준향상으로 전자레인지외에도 하이파이오디오와 캠코더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타지역에 비해 팩토링구매비율이 높아 35%선에 이르고 있어 대리점들 의수익성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역 구매형태의 특징은 경기지역가전대리점의 점두매출이 타지역에비해 낮은 수준인 것에 비해 지역가전대리점 매출의 80%정도가 매장에서 이루어질 만큼 매장판매가 정착돼 있다는 점이다.

현재 수원지역에는 약85개의 가전3사대리점과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의15개 PC대리점, 신도리코와 코리아제록스 등의 20개 팩시밀리대리점, 삼성 전자와 모토로라.LG전자 등의 이동통신기기 18개대리점 등이 각기 치열한 수 요확보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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