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팬모터시장 회복세

그동안 수논.아다 등 대만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국내 소형 DC팬모터 업체들이 전반적인 수요신장에 힘입어 최근 실지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컴퓨터 경기 호황으로 SMPS.CPU쿨링팬용 등 팬모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대만업체들의 국내 시장공략이 주춤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동양산전.오리엔트시계.(주)유 유.진양정기 등 국내 관련업체들이 대만 등 외국업체들에게 빼앗겼던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대대적으로 확충、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서는 등국내 DC팬모터업체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93년말 동양화학에서 분리 독립、 지난해부터 DC팬모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동양산전은 주력시장인 SMPS시장의 호조로 올초에 DC팬모터 생산량을 월20만개에서 30만개로 확대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월 40만개 수준으 로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앰프 및 CPU쿨링 유닛용 코어리스타입 DC팬모터를 전문 생산중인 오리엔 트시계 역시 내수 및 수출의 호조로 생산능력을 지난해 10월 대비 2배 많은월20만개로 확대하고 실제 생산량도 이달부터 연초보다 1백% 가량 늘어난월15만개씩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7월 미크론에이를 전격 인수、 DC팬모터시장에 새로 참여한 주 유유도모터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기존 미크론의 주력제품인 CPU쿨링 팬용 40mm×10mm제품을 우선 월 2만개씩 양산하는 한편 연말까지는 생산량을 월 6만개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SMPS용 80mm×20mm제품을 월 2만~3만개씩 양산、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진양정기도 제품을 다양화해 나가는 한편 최근에는 산업용 및 계측기용 AC팬모터를 개발、 모터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만산이 가격은 국산에 비해 15~30%정도 싸지만 팬 보호장치가 없어 수요자들의 추가부담이 커 대만산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국내 DC팬모터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 한층 늘어나게 될것으로 기대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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