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이 단일 프로젝트로는 국내최대 규모인 고객서비스통합시스템 ICIS 구축을 자체 개발하기로 방침을 변경하자 국내 SI(시스템통합)업체들 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서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98년 까지 2천억원을 들여 민간 SI업체에 맡겨 구축하기로 했던 "고객서비스 통합 시스템(ICIS)"을 자체 전문인력양성과 경영정보 누출우려 등을 이유로 외부발주를 전면 백지화하고 한국통신 전산사업단내 통합시스템국과 자회사인 한국통신기술 인력을 동원해 자체 개발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한국통신의 방침에 대해 지난 6월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의 추천 을받아 제안서작성 준비를 해온 LG-EDS시스템과 삼성데이타시스템.대우통신.
쌍용정보통신.코오롱정보통신.한진정보통신등 6개 SI업체들은 크게 반발하면서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을 통해 이의 시정을 건의하고 나섰다.
6개업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한국통신은 ICIS구축을 위해 지난 6월 한국 시스템연구조합에 의뢰해 6개업체를 적격 업체로 추천받아 설명회까지 개최 했으며 해당업체들은 그동안 시스템 구축에 따른 제안서작성 준비와 해외기 술협력선 교섭.선정 등 사업수주를 위해 업체당 최소한 5억이상씩을 이 사업 에투자했다"면서 "이제와서 한국통신이 당초 방침을 변경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신뢰성에 문제가 있으며 기업들의 자금과 인력손실이 상당하기 때문에한국통신은 약속대로 이 사업을 외주에 발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한국통신이 자체인력 양성과 경영정보누출 우려로 전면적인외주 구축이 불가하다면 일정한 범위에서 민간기업의 컨소시엄에 한국통신이 참여하는 방안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통신은 당초 이사업을 외부에 맡기기로 했으나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자체 전문인력양성과 경영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내부 개발로 방침을 전격 변경했다.
한국통신의 ICIS 구축은 고객관리에서 요금관리、 영업 및 운용보존관리 등한국통신내 전산시설을 한데 통합、 모든 업무를 중앙에서 관리、 통제하 며세분화된 고객관리로 통신상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해 대외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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