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디지털라디오방송 잇달아 등장

유럽 각국에서 디지털라디오방송이 잇따라 개시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BBC가 이달말경 디지털라디오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독일에서는 도이치 텔레콤(DT)등을 중심으로 베를린에서부터 시작해 여러 지역 에서 실험방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디지털라디오방송은 콤팩트 디스크(CD) 수준의 음질로 음악 등을 들을 수있고 뉴스나 교통정보 등의 데이터송신도 가능、 차세대방송으로 주목받고있다. 유럽의 디지털라디오방송은 유럽 "코레카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지난해 역내 방송사 및 전자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오디오 브로드캐스팅 DAB 이라는 통일규격도 마련됐다.

영국에서는 BBC가 오는 27일부터 기존 아날로그라디오방송 5개 채널을 디 지털방송으로도 보내는 동시에 여기에다 의회회의 및 스포츠경기 중계채널을 추가한 방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영국 정부는 채널수에서 40개 이상의 디지털라디오방송을 인가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DT사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미디어 인스티튜트가 공동으로 베를린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2년 기한으로 실험방송에 들어갔다. 특히 DT는 다 른지역에서도 현지 방송국 등과 협력해 곧 시험방송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프랑스、 네덜란드 등지에서도 디지털라디오방송의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 디지털 라디오방송이 활성화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전용 수신기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켜우드, 알파인, 네덜란드의 필립스, 독일의 그룬디히 등은 영 BBC의 방송개시에 맞춰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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