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인도네시아로 몰리고 있다.
그동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꺼렸던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들어 이 나라의 경제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아 이 지역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유력 가전업체인 샤프사는 최근 4천만달러를 단독 투자해 자카르타 부근에 칩 조립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샤프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6백명의 인력을 고용、 오는 96년부터 월2천만개의 칩을 생산할 예정 이다. NEC는 8천3백만달러규모의 칩 조립 공장을 건설키 위해 인도네시아와 막바 지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공장이 세워지면 NEC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 르공장에 이어 3번째 동남아시아 현지 공장을 갖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NEC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중인 저가의 가전용 칩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고 말레이시아에선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칩 생산에 주력 할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모리시타 요이치 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 반도체 칩을 포함해 일부 부품을 이나라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음을 비쳤다.
일본 업체들의 이같은 인도네시아 투자열기는 그동안 투자에 걸림돌이었던인도네시아의 경제규제가 완화되고 있는데다 임금수준 또한 이웃나라에 비해 싼 데 기인한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이 전자산업의 발전으로 임금이 치솟는데 반해 인도네시아는 이들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어 외국인 투자가들 에 매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한 외국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확대 유도정책도 일본의 인도네시아 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외국 투자업체들이 생산품의 자국 시장판매를 할수있도록 하는 등 외국업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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