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용희)은 KS、 ISO、 단체표준 등 품질규격 인증을 획득한 업체에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단체수의계약 개선방안을 마련、곧 시행키로 했다.
전기조합은 정부가 단체수의계약 품목 중 일부를 제외하는 대신 나머지 품목은 종전대로 존속시키기로 내부방침을 정함에 따라 단체수의계약 배정방식 을개선、 해당 제품 생산업체에 골고루 나눠주었던 방식에서 앞으로는 KS、 ISO、 단체표준 등 3개 품질규격중 한가지라도 획득한 업체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정해 줄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기조합은 이달 말까지 단체수의계약 심의 규정을 변경해 이사 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또 전기조합은 단체수의계약 심의규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달간의 유예기간 을두어 조합원사들이 변경되는 단체수의계약 배정방식에 적응할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할 방침이다.
전기조합은 "그동안 품질규격인증 획득 여부에 관계없이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배정하다보니 자금과 시간을 투자해 품질규격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의 불만이 높았다"며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노력 없이 종전의 나눠먹기식 배정 에안주하려는 업체들은 더이상 설자리가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전반 전체를 단체수의계약 품목에서 제외시킬 방침이었던 통상산업 부는 오는 9월부터 배전반 일부에 해당되는 특수배전반과 전원공급장치 등약2백50억원에 달하는 품목을 단체수의계약에서 제외하는 대신、 나머지 품목들은 배정방식과 심사기준을 개선하는 것을 조건으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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