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수첩의 판매가 부진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테크 리버티시스템 등 국내업체들은 올해초부 터자체기술로 전자수첩을 개발、 판매에 나섰으나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알려지지 않은 데다 가격대비 성능이 외산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져 소비자 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국산전자수첩의 판매부진 현상은 개발업체들이 자금부족으로 판매 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기술부족으로 원가절감이 어려워 대만산 전자수첩의 저가공세에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이테크는 지난 4월 최대 1천2백50명분의 전화번호 기록은 물론 한영일사 전과 영한사전 및 일한사전 등 다양한 사전기능을 겸비한 초소형 전자수첩인 "포디맨"을 개발、 판매에 나섰으나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는 외산제품보다 가격이 월등히 비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현재 유통점에서의 판매 가격이 17만원선으로 책정돼 있는데 반 해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 가운데 블랙콤의 "블랙콤"은 사전기능을 상당부분 내장하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13만원대에 불과하고 샤프전자의 "위니드"는 메모리는 다소 적지만 가격이 7만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버티시스템도 비휘발성의 플레쉬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사용、 전원이 나가면 입력된 정보가 지워지는 기존 전자수첩의 단점을 보완하고 펜으로 정보 를입력할 수 있는 전자수첩 "펜맨-듀오"를 출시했으나 판매망을 제대로 확보 하지 못한데다 소비자들에게 거의 알려지지도 않아 판매량이 미미한 실정이 다. 리버티시스템은 이 제품이 타사 제품과 달리 독특하고 획기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어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 월 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국산전자수첩의 수요확대를 위해서는 업계의 판촉강화 및 기술 력제고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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